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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멕시코 멕시코시티 여행 메트로폴리탄 국립궁전 마요르신전

by 아리틀란 2021. 8. 10.

멕시코시티 시간 (GMT-5) 한국과 14시간의 시차, 즉 한국보다 14시간 느리다.

멕시코시티 인구는 뉴욕보다 조금 많은 890만.

 

- 245일간의 아메리카 10개국 배낭여행 -

    공항에서 지하철을 타고 게스트하우스로 가는데 시원하게 창문을 열고 달린다. 먼지는 전부 나의 폐 속으로~~

멕시코 시티 치안.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중국인 여행객은 저녁 11시에 길거리를 걸어가다가 핸드폰을 빼앗겼고 과테말라에서 만난 한국인 부부는 멕시코시티에서 지갑을 털려 하마터면 조기 귀국을 할 뻔했다고 한다. 그리고 나는 페루에서 늦은 밤 호스텔을 찾아가는 길에 핸드폰을 털리게 된다.

    지하철에서 나와서 게스트하우스까지 걸어가는 길에 멕시코 정통 음식인 타코를 팔고 있는 길거리 음식점을 발견해서 먹어봤는데 진짜 환상적인 맛이었다. 그래서 이틀 동안 엄청 처먹다가 장염이 걸렸는지 이틀동안 고열에 시달리면서 앓아누워 버렸다.

 

payphone LOGITEL · San Rafael, 06470 멕시코시티 연방 정부 멕시코

★★★★★ · 공중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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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칼로 광장Zócalo

    중남미 스페인 식민지는 어디 가나 비슷하지만 도시 중심에 네모반듯한 광장과 주변에는 성당, 정부청사 등이 자리 잡고 있다. 헌법광장이라고도 하고 아즈텍 문명의 중심이자 현재 멕시코시티의 중심이라 멕시코시티 여행의 시작점으로 잡았다.


메트로폴리탄 대성당

    1573년부터 1813년까지 무려 240년에 거쳐 지어진 성당이다 보니 고딕 양식, 바로크, 르네상스 등 다양한 건축양식을 고루 갖추고 있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 중 하나이다. 조각이 엄청 섬세하고 아름답다.


멕시코 국립궁전(연방정부 청사)

    소칼로 광장 동쪽에 위치한 대통령 집무실과 행정부처, 19세기 말 의회 장소로 쓰였던 홀이 있고 매년 9월 15일 멕시코 독립기념일 축제가 치러지는 곳이기도 하다.

    국립궁전의 가장 큰 볼거리는 2층으로 올라가는 벽에 멕시코 3대 미술가 중 한 사람인 디에고 리베라 Diego Rivera의 벽화(Mural 무랄)가 있다. 스페인이 아즈텍에 대한 침략부터 유럽인들의 선교활동, 독립전쟁, 미국-멕시코 전쟁, 멕시코 혁명 등 멕시코의 굵직굵직한 역사 사건들을 세 폭의 벽화로 보여주고 있어서 엄청 유명하고 꼭 들러봐야 할 멕시코시티 여행지이다.

    서양인들의 입장에서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은 인류역사상 가장 중요한 발견과 역사사건이나 아메리카대륙 원주민들의 입장에선 재앙과 비극의 시작이었다.

    콜롬버스가 두번째로 아메리카대륙에 도착했을 때 1차항해에서 섬에 남겨두고 갔던 선원들이 전부 원주민들한테 살해당해서 시체로 발견되었고 정확히 어떤 이유때문에 그런 일이 발생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러한 사건때문에 콜롬버스가 원주민들을 가혹하게 대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유럽인들이 아메리카를 정복한 후 고된 노역, 학살과 질병으로 원주민들이 죽어나가자 아프리카에서 대량의 흑인 노예들을 잡아 오기 시작하게 된다. 잔혹하지만 또 그렇게 백인, 흑인, 원주민들의 피가 섞이면서 역동적인 아메리카 역사는 오늘날까지 흘러오게 되었다.

    인디언은 콜럼버스가 인도에 도착한 줄 착각하고 붙여진 이름이라 원주민 또는 인디헤나라고 부르는 게 적합하다고 탁피디의 여행수다에서 들었던 기억이 난다.

    2층 벽 회랑에도 여러 폭의 그림들이 있다.


마요르 신전 박물관 / 템플로 마요르 Templo Mayor

    마요르 신전은 멕시코 아즈텍 문명의 수도 테노치티틀란의 피라미드 신전 유적이다. 14세기부터 건축을 시작했는데 건축 위에 여러 차례 겹겹이 쌓아 올리는 구조로 되어 있다. 신전 맨 꼭대기에는 두 개의 성소가 있는데 하나는 물의 신 틀랄록, 그리고 다른 하나는 전쟁의 신 위칠로포치틀리에게 바쳐진 것이다.

    1521년 스페인 정복자 에르난 코르테스(Don Hernándo Cortés de Monroy)에 의해 신전의 대부분이 파괴되었다.

    박물관 유물들을 보노라니 아즈텍 문명에서 생활했던 사람들은 인간을 가지고 장난을 많이 친 거 같은 생각이 든다. 인신공양도 그렇고 식인 풍습도 일부 있었을 거고...

    아즈텍의 신 Tlaltecuhtli


소칼로 광장 주변

    아직 유럽은 가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건축만 봤을 때는 그냥 유럽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스페인 식민지 때 지어진 건축물들이 그만큼 잘 보존되어 왔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뒷골목으로 들어가면 작은 시장도 열리고 기념품 가게도 있고 처음 보는 문물들이 많았다. 그리고 각종 길거리 음식들이 있고 사람들은 그냥 길바닥에 앉아서 음식을 즐기고 있었다. 지구 반대편에 나와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상 멕시코시티 1편 끝. 부족한 여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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